2009년 04월 04일
2009년 첫 야구장 관람기 - 기아vs두산
평소에 야구를 볼 수 있으면 보는 편이지만 안볼때는 또 안보는 다소 어중간한 야구팬이지만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를 꼽으라면 야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산골짜기 꼬맹이 때는 나름 야구선수가 꿈이었었거든요.
그래서 가끔 야구 경기를 보곤 하는데 이번에 큰 맘 먹고 개막전을 보게 되었습니다.
다행이 여자친구가 지정석을 예매해 둔 덕분에 자리는 크게 걱정되지 않았습니다. :)
이번 기아 vs 두산 전은 제가 딱히 두산 팬은 아니지만 여자친구가 열렬한 두산, 그 중에서도 김현수의 팬이라서 두산을 응원했습니다. 원래 좋아하는 팀은 LG 트윈스입니다.
WBC의 열기가 채 가시지 않아서인지 정말 많은 분들이 찾아오셨더군요. 금새 야구장은 만원.
낮 12시에 입장했는데 하늘도 어둡고 찬 바람이 불어서 좀 걱정되었습니다. 특히 개막 행사 때 공연을 한 밸리댄서들의 추운 복장을 보니 걱정이 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진행되면서 서서히 해가 모습을 들어내고, 뜨거운 응원 열기 덕분에 추위는 잊을 수 있었습니다. 경찰 의장대의 사열과 선수소개 국민 의례, 개막식 행사의 유일한 오점(...)인 오세훈 시장의 시구를 끝으로 2시간의 기다림 끝에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첫 공격은 기아. 그 중에서 WBC에서 대활약을 펼친 이용규 선수가 1번 타자로 나왔습니다.
두산의 선발은 김선우 선수. (솔직히 두산 투수는 잘 모름~) 초구 부터 이용규 선수는 데드볼을 맞아버렸습니다.(...)
이러다가 데드볼의 사나이가 되는 건 아닌지 하는 걱정도 되더구요.^^;
1회 초는 이용규 선수의 출루 이후 기아의 적극적인 공격으로 대량 실점을 하는가 했지만 1실점으로 힘들게 두산이 막아내는데 성공했습니다.
1회말 두산의 공격. 기아의 선발은 윤석민 선수(어린이..)
WBC에서 대 활약한 선수들을 연달아 보니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몹시 반갑기도 했고, 적(?)으로 만나니 참 기분이 묘하더군요.
두산 선두 타자 이종욱 선수도 사구로 출루하였고 경기 양상은 1회초와 비슷하게 흘러갔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종욱 선수가 1루에 있자 두산 응원석에서 '도루해~, 도루해~'라며 응원가를 불렀고, 이종욱 선수는 이에 응한 듯 2루에 보란 듯이 도루를 성공하였습니다! 이후 고영민의 안타로 홈으로 들어오면서 두산의 1득점.
1회는 1:1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후 4회까지는 투수전의 양상을 띄었고 이선우 선수와 윤석민 선수(어린이..) 모두 잘 던져 주었습니다.
하지만 끊어질 것 같지 않았던 긴장의 끊을 끊어 놓은 것은 5회 두산의 4번 타자 김동주 선수의 2아웃 만루에서 주자를 모두 불러 들이는 2루타! 이후에도 김현수, 왓슨(홈즈가 생각 났음. 정작 응원은 아직 준비가 안되어서 인지 '왓슨맨~')으로 이어지는 타격으로 윤석민 선수는 5회에만 대거 5실점을 하고 맙니다.
이 때 경기를 보면서 김동주의 타격으로 인해 자그마치 3실점을 한 상황에서 왜 윤석민 선수를 내리지 않았나 하는 의문점이 들었습니다. 물론 1아웃만 남겨놓은 상태에서 아웃 카운트를 마무리하고 내려가는 것도 좋았지만 흐름상 너무 좋지 않았거든요.
이 때 추가로 뽑은 2점은 이후 두산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6회에 기아는 1점을 득점하는데 그쳤고 경기의 흐름은 두산에게 있었습니다. 이 때까지 경기는 6:2로 두산의 승리가 예상 되었죠.
하지만 마법의 8회랄까. 기아는 8회에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노아웃에 2득점을 뽑아내었고, 이후에 희생 플라이로 추가 1득점을 하였습니다. 두산 응원석 쪽은 순간 침묵이 흘렀고 반대로 기아의 응원은 다시 힘을 얻어 함성이 점점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이것이 내가 야구를 보는 재미구나.'
경기는 순간 6:5의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돌변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WBC때도 이런 장면이 나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생깁니다. 역시 마법의 8회.
다행이 두산은 더이상 실점을 내지 않고 겨우 불을 끄는데 성공했고, 8회말 다시 1득점을 하여 2점차로 달아납니다.
이후 경기는 9회 두산의 마무리에 의해 더이상의 실점 없이 기아의 맹 추격을 따돌리고 첫 개막전을 승리로 마무리하였습니다.
직접 눈으로 본 경기 중에서 오늘 경기가 가장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개막전 특유의 열기와 함께 WBC로 말미암아 탄생한 새로운 영웅들을 직접 본다는 것은 여간 가슴 두근 거리는 일이 아닐수 없었습니다. 꽉 찬 잠실 구장에서 노란색의 기아와 하얀색의 두산의 응원 대결도 그라운드의 대결 만큼이나 뜨겁고 정렬적이었습니다.
경기의 열기를 뒤로하고 이렇게 귀차니스트인 제가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것도 오늘 경기가 저에게 주는 즐거움이 컷다는 반증이겠지요. :)
자 그럼 오늘 팀과 몇몇 선수들에 대한 평가를 해볼까요?
1. 두산
두산은 전체적으로 '발 야구'라는 컨셉에 맞게 잘 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선두타자인 이종욱 선수는 1루 응원석에서 '도루해~'라고 외치는 순간 마다 도루를 성공시켜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큰 장타는 별로 없었지만 적절한 도루 작전과 함께 클린업 트리오들의 멋진 활약으로 두산이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이종욱
두산의 발야구의 시작이 된 선수. 빠른 발과 함께 훌륭한 타격력은 팬들을 열광시키고 팀의 분위기를 띄워주기 좋았습니다.
딱히 나무랄데가 없었습니다. :) 앞으로도 경기를 보는데 큰 즐거움이 될 것 같네요. 기대가 큽니다.
- 김동주
'4번 타자는 이래야 한다'라는 것을 여실없이 보여준 것 같습니다. 순간 순간 마다 쳐 주는 적시타는 상대 투수로 하여금 두려움의 대상이었습니다. 베네주엘라의 강타선을 무너뜨린 윤석민 선수를 마운드에 내려오게 한 것은 김동주의 타격이었습니다.
이 후 김현수 - 왓슨으로 이어지는 타격은 앞으로도 두산의 필승 공식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영민
타격 때는 좋았지만 두산의 에러의 대부분은 아쉽게도 고영민 선수에서 나왔습니다. WBC 결승에서도 에러가 있었는데, 오늘 경기에서도 쉬운 상황을 어렵게 만든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앞으로 경기에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스스로 압박감을 떨쳐 내었으면 합니다.
2. 기아
기아는 이용규의 빠른 발을 이용한 진루는 좋았지만 후속타가 재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힘을 내기 힘들었습니다.
만루 찬스도 있었지만 타격에 의한 것 보다는 투구 난조로 시작된 것이기 때문에 기아의 오늘 타격이 좋았다고 보긴 힘들 것 같네요. 그리고 점수를 쓸어담아야 할 크린업들이 재역활을 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용규
WBC 한일전 때 많은 화재를 불러 일으켰죠. ^^
기아 선수를 호명할 때 이용규가 호명되자 두산 팬들도 환호했을 정도로 영웅의 귀환은 경기를 보는 즐거움이었습니다.
첫 회부터 몸에 맞는 볼로 출루를 했을 때 WBC때의 일이 생각 나서 내심 걱정이 되었습니다.
경기 내용에서 결과는 좋았지만 과정은 좋다고 보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출루 과정이 사구와 실책 2개였거든요. 타격에서는 아쉽게도 크게 힘이 되진 못한 것 같습니다. (덕분에 경기 내내 타율 0.000)
-이종범
대한민국 최고의 2번 타자랄까. 실상 기아의 공격의 핵은 이종범 선수였습니다.
경기 내내 이종범 선수가 나오면 긴장의 연속이었지요. 정말 잘 쳤고 잘 달렸습니다. 아마 오늘 출전 선수들 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노장일 겁니다. 오랜 경험과 연륜을 잘 보여주었달까요.
-최희섭
최희삽, 형저메(...)와 같은 안좋은 별명으로 작년을 마무리 했던 최희섭은 이번 기아의 4번 타자로서 역활을 전혀 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제 기억으로는 타점도 없었고, 출루도 사구 한번으로 출루한게 다입니다. 주자가 있을 때 거의 반드시 불러들인 김동주와 달리 최희섭은 기아 팬들의 희망의 불꽃을 꺼 놓은 역활을 하였습니다.
메이저리그 때에는 정말 멋진 활약을 보여줘서 좋았는데, 국내 리그로의 복귀 이후에는 이렇다할 활약을 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기아가 승리하려면 최희섭 선수의 부활이 가장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끔 야구 경기를 보곤 하는데 이번에 큰 맘 먹고 개막전을 보게 되었습니다.
다행이 여자친구가 지정석을 예매해 둔 덕분에 자리는 크게 걱정되지 않았습니다. :)
이번 기아 vs 두산 전은 제가 딱히 두산 팬은 아니지만 여자친구가 열렬한 두산, 그 중에서도 김현수의 팬이라서 두산을 응원했습니다. 원래 좋아하는 팀은 LG 트윈스입니다.
WBC의 열기가 채 가시지 않아서인지 정말 많은 분들이 찾아오셨더군요. 금새 야구장은 만원.
낮 12시에 입장했는데 하늘도 어둡고 찬 바람이 불어서 좀 걱정되었습니다. 특히 개막 행사 때 공연을 한 밸리댄서들의 추운 복장을 보니 걱정이 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진행되면서 서서히 해가 모습을 들어내고, 뜨거운 응원 열기 덕분에 추위는 잊을 수 있었습니다. 경찰 의장대의 사열과 선수소개 국민 의례, 개막식 행사의 유일한 오점(...)인 오세훈 시장의 시구를 끝으로 2시간의 기다림 끝에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첫 공격은 기아. 그 중에서 WBC에서 대활약을 펼친 이용규 선수가 1번 타자로 나왔습니다.
두산의 선발은 김선우 선수. (솔직히 두산 투수는 잘 모름~) 초구 부터 이용규 선수는 데드볼을 맞아버렸습니다.(...)
이러다가 데드볼의 사나이가 되는 건 아닌지 하는 걱정도 되더구요.^^;
1회 초는 이용규 선수의 출루 이후 기아의 적극적인 공격으로 대량 실점을 하는가 했지만 1실점으로 힘들게 두산이 막아내는데 성공했습니다.
1회말 두산의 공격. 기아의 선발은 윤석민 선수(어린이..)
WBC에서 대 활약한 선수들을 연달아 보니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몹시 반갑기도 했고, 적(?)으로 만나니 참 기분이 묘하더군요.
두산 선두 타자 이종욱 선수도 사구로 출루하였고 경기 양상은 1회초와 비슷하게 흘러갔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종욱 선수가 1루에 있자 두산 응원석에서 '도루해~, 도루해~'라며 응원가를 불렀고, 이종욱 선수는 이에 응한 듯 2루에 보란 듯이 도루를 성공하였습니다! 이후 고영민의 안타로 홈으로 들어오면서 두산의 1득점.
1회는 1:1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후 4회까지는 투수전의 양상을 띄었고 이선우 선수와 윤석민 선수(어린이..) 모두 잘 던져 주었습니다.
하지만 끊어질 것 같지 않았던 긴장의 끊을 끊어 놓은 것은 5회 두산의 4번 타자 김동주 선수의 2아웃 만루에서 주자를 모두 불러 들이는 2루타! 이후에도 김현수, 왓슨(홈즈가 생각 났음. 정작 응원은 아직 준비가 안되어서 인지 '왓슨맨~')으로 이어지는 타격으로 윤석민 선수는 5회에만 대거 5실점을 하고 맙니다.
이 때 경기를 보면서 김동주의 타격으로 인해 자그마치 3실점을 한 상황에서 왜 윤석민 선수를 내리지 않았나 하는 의문점이 들었습니다. 물론 1아웃만 남겨놓은 상태에서 아웃 카운트를 마무리하고 내려가는 것도 좋았지만 흐름상 너무 좋지 않았거든요.
이 때 추가로 뽑은 2점은 이후 두산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6회에 기아는 1점을 득점하는데 그쳤고 경기의 흐름은 두산에게 있었습니다. 이 때까지 경기는 6:2로 두산의 승리가 예상 되었죠.
하지만 마법의 8회랄까. 기아는 8회에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노아웃에 2득점을 뽑아내었고, 이후에 희생 플라이로 추가 1득점을 하였습니다. 두산 응원석 쪽은 순간 침묵이 흘렀고 반대로 기아의 응원은 다시 힘을 얻어 함성이 점점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이것이 내가 야구를 보는 재미구나.'
경기는 순간 6:5의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돌변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WBC때도 이런 장면이 나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생깁니다. 역시 마법의 8회.
다행이 두산은 더이상 실점을 내지 않고 겨우 불을 끄는데 성공했고, 8회말 다시 1득점을 하여 2점차로 달아납니다.
이후 경기는 9회 두산의 마무리에 의해 더이상의 실점 없이 기아의 맹 추격을 따돌리고 첫 개막전을 승리로 마무리하였습니다.
직접 눈으로 본 경기 중에서 오늘 경기가 가장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개막전 특유의 열기와 함께 WBC로 말미암아 탄생한 새로운 영웅들을 직접 본다는 것은 여간 가슴 두근 거리는 일이 아닐수 없었습니다. 꽉 찬 잠실 구장에서 노란색의 기아와 하얀색의 두산의 응원 대결도 그라운드의 대결 만큼이나 뜨겁고 정렬적이었습니다.
경기의 열기를 뒤로하고 이렇게 귀차니스트인 제가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것도 오늘 경기가 저에게 주는 즐거움이 컷다는 반증이겠지요. :)
자 그럼 오늘 팀과 몇몇 선수들에 대한 평가를 해볼까요?
1. 두산
두산은 전체적으로 '발 야구'라는 컨셉에 맞게 잘 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선두타자인 이종욱 선수는 1루 응원석에서 '도루해~'라고 외치는 순간 마다 도루를 성공시켜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큰 장타는 별로 없었지만 적절한 도루 작전과 함께 클린업 트리오들의 멋진 활약으로 두산이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이종욱
두산의 발야구의 시작이 된 선수. 빠른 발과 함께 훌륭한 타격력은 팬들을 열광시키고 팀의 분위기를 띄워주기 좋았습니다.
딱히 나무랄데가 없었습니다. :) 앞으로도 경기를 보는데 큰 즐거움이 될 것 같네요. 기대가 큽니다.
- 김동주
'4번 타자는 이래야 한다'라는 것을 여실없이 보여준 것 같습니다. 순간 순간 마다 쳐 주는 적시타는 상대 투수로 하여금 두려움의 대상이었습니다. 베네주엘라의 강타선을 무너뜨린 윤석민 선수를 마운드에 내려오게 한 것은 김동주의 타격이었습니다.
이 후 김현수 - 왓슨으로 이어지는 타격은 앞으로도 두산의 필승 공식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영민
타격 때는 좋았지만 두산의 에러의 대부분은 아쉽게도 고영민 선수에서 나왔습니다. WBC 결승에서도 에러가 있었는데, 오늘 경기에서도 쉬운 상황을 어렵게 만든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앞으로 경기에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스스로 압박감을 떨쳐 내었으면 합니다.
2. 기아
기아는 이용규의 빠른 발을 이용한 진루는 좋았지만 후속타가 재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힘을 내기 힘들었습니다.
만루 찬스도 있었지만 타격에 의한 것 보다는 투구 난조로 시작된 것이기 때문에 기아의 오늘 타격이 좋았다고 보긴 힘들 것 같네요. 그리고 점수를 쓸어담아야 할 크린업들이 재역활을 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용규
WBC 한일전 때 많은 화재를 불러 일으켰죠. ^^
기아 선수를 호명할 때 이용규가 호명되자 두산 팬들도 환호했을 정도로 영웅의 귀환은 경기를 보는 즐거움이었습니다.
첫 회부터 몸에 맞는 볼로 출루를 했을 때 WBC때의 일이 생각 나서 내심 걱정이 되었습니다.
경기 내용에서 결과는 좋았지만 과정은 좋다고 보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출루 과정이 사구와 실책 2개였거든요. 타격에서는 아쉽게도 크게 힘이 되진 못한 것 같습니다. (덕분에 경기 내내 타율 0.000)
-이종범
대한민국 최고의 2번 타자랄까. 실상 기아의 공격의 핵은 이종범 선수였습니다.
경기 내내 이종범 선수가 나오면 긴장의 연속이었지요. 정말 잘 쳤고 잘 달렸습니다. 아마 오늘 출전 선수들 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노장일 겁니다. 오랜 경험과 연륜을 잘 보여주었달까요.
-최희섭
최희삽, 형저메(...)와 같은 안좋은 별명으로 작년을 마무리 했던 최희섭은 이번 기아의 4번 타자로서 역활을 전혀 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제 기억으로는 타점도 없었고, 출루도 사구 한번으로 출루한게 다입니다. 주자가 있을 때 거의 반드시 불러들인 김동주와 달리 최희섭은 기아 팬들의 희망의 불꽃을 꺼 놓은 역활을 하였습니다.
메이저리그 때에는 정말 멋진 활약을 보여줘서 좋았는데, 국내 리그로의 복귀 이후에는 이렇다할 활약을 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기아가 승리하려면 최희섭 선수의 부활이 가장 필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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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9/04/04 23:16 | Hobby ▨ World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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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구 삼진 - 뜬공 - 2루타 - 맞는공... 였거든요.
특히 저 2루타가 외야로 펜스까지 나간걸 무려 '최희섭이 발로 뛰어 나가서 2루까지 간것' 이고 수비가 '설마 최희섭이 2루까지 뛰겠어' 라는 순간적인 판단착오까지 일으킬 정도였으니까요. 그리고 저 2루에서 직후에 안타가 또 터지자 발로 뛰어서 득점을 올려 6:2 상황을 만들어냈었습니다.
이후 8회에서도 제구가 풀려서 맞는공에서도 움츠러들지 않으니까 허구연도 칭찬했고 말이죠;
음... 너무 희삽이가 많이 까인건 아닌가 싶을정도네요.
2루타 칠때는 좋긴했지만 1회에 승부를 지을 수도 있었던 상황을 본다면...
반대로 김동주 선수는 5회에 확실히 승부를 결정짓는 '흐름을 깨는' 4번타자로 위력을 보여줬으니까요.
결론은 4번 타자가 어느 시점에서 역활을 해 줬나가 승부를 결정지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이종범 선수가 기아의 공격의 구심점으로 역활을 잘 해준것 같습니다. 위에서 말했던 것 처럼..
최희섭 선수. 기아팬인 저로써는 너무나도 좋은 모습입니다.
작년과는 다르게 몸이 가벼워져서, 달리기도 빨라졌구요.
개인적으로 접 경기장에서 봤을 때는 중요한 임팩트에서 역활을 못해준게 좀 안타까워 보였습니다.
특히 두산의 김동주 선수가 같은 경기에서 활약을 했다는 점에서 좀 대조적이랄까요.